구강작열감원인에 대하여
구강작열감원인에 대해
안녕하세요. 한의사 권고은입니다.
오늘은 구강작열감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그 전에 먼저 구강작열감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강작열감’이란 입안에서 불편한 느낌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입안에서 지속적인 작열감이나 화상 같은 느낌을 주는 상태를 말하는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의 정도가 심한 편입니다.
증상은 구강 내부의 어떤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어요. 임상적으로 가장 자주 만나게되는 경우는 역시 혓바닥의 불편감이지만, 혓바닥 이외에도 치아나 잇몸, 혀, 입술 등 다양한 부위에서 구강작열감증후군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작열감은 타는 느낌, 찌르는 느낌, 따가운 느낌 등으로 나타날 수 있고, 환자마다 증상의 정도나 성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부위 자체가 뜨거워서 힘들다는 경우도 있고, 뜨거우면서 살갗이 벗겨진 것처럼 예민하고 따갑다는 경우도 있고, 혓바닥 자체의 압박감과 함께 작열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죠. 이밖에도 각양각색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상당히 저하시킬 수 있고 심리적인 악영향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증상 때문에 수면의 질이 낮아지거나 음식을 맛볼 때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 더욱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죠. 실제로 이 증상 자체로인한 스트레스가 증상의 악화요인이 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스트레스나 과로, 생활습관 불균형 등에 의해 증상이 증감되는 경향이 강하므로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와 생활리듬이 증상의 발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이 구강작열감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젊은층보다는 중년 이상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원장실에서 가장 자주 만나게되는 연령대는 바로 갱년기 전후의 여성이에요.
한의학적으로도 입은 심장의 열, 즉 심리적인 스트레스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부위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의학적으로 갱년기 전후가 구강작열감증후군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갱년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인해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니까요.
또한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입안의 감각이상으로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감각신경은 얼굴과 입의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삼차신경”입니다. 삼차신경은 구강 내의 다양한 부위에서 감각을 뇌로 전달합니다. 이 삼차신경이 과민해지면 구강작열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또 신체의 다른 부분에서 시작한 증상이 입안의 감각에 영향을 줄 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엎서 설명드린 것처럼 정신적인 원인, 혹은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신경 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겠죠. 감각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거나 손상을 입으면 구강작열감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 문제는 다양한 원인에의 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부 충격이나 부상에 의한 신경손상은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죠. 아무 드물게 치아 관련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경손상으로 구강작열감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또한 경추의 문제로인해 입과 혀로 전달되는 뇌신경의 흐름이 방해받을 때에도 구강작열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귀 뒤의 볼록한 뼈인 유양돌기나 첫번째 목뼈의 가로에 위치한 횡돌기라는 구조물, 또 첫번째 목뼈와 두번째 목뼈의 위치관계 등은 혀로 가는 뇌신경의 흐름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경추건강과 바른자세, 목과 머리 주변에 위치한 연부조직 ( 근육, 신경, 인대 등 )의 전반적인 상태가 모두 구강작열감증후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작열감은 한의학적으로 화병의 증상 중 하나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등의 다양한 정신적인 상태가 구강작열감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구강작열감증후군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이 우울감이나 불안, 불면 등을 호소합니다. 적지 않은 수의 환자들이 수면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는 상태로 병원에 내원합니다.
실제로 심장의 열은 한의학적으로 입이나 혀와 소변쪽을 아우르는 한가지 기능계통으로 설명됩니다. 과거에 의가들이 질환을 관찰했더니 심장의 열과 관련된 질환들이 주로 입병이나 구강작열감, 과민성방광, 만성방광염, 소변불편감 등으로 나타났던 것이죠.
과거의 심열이라고 표현한 것이 바로 현대의 심리적인 스트레스입니다. 따라서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분들은 현대의학적으로는 구강을 지배하는 감각신경에, 한의학적으로는 심장의 열에 문제가 생겼다고 할 수 있죠.
따라서 구강작열감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감별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화병이 원인으로 구강작열감 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치자, 황련 등 심심을 안정시키고 감각의 민감도를 낮추는 한약을 사용합니다.
만일 구강작열감원인이 한의학적 화병의 기전이 아니라, 입의 감각신경 문제라면 입의 감각을 지배하는 뇌신경이 지나는 신경주행 경로를 따라 치료가 이루어져야 겠죠.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치료하기위해 대표적으로 이용되는 치료포인트는 상부경추와 턱관절, 후두하근 부위입니다. 이 구조물들은 직간접적으로 구강작열감을 일으키는 감각신경의 신호전달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추나요법과 턱관절교정, 침도치료 등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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