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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증 왜 발생할까?
배한증(背寒症)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해당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등 부위가 차갑고 시린’ 증상을 말합니다.
지난번 소개드린 배열증과 증상이 정반대인 질환이지요.
등이 뜨거운 배열증의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차가운 성질의 음기(陰氣)’ 부족이라 말씀드렸는데요
배한증의 경우 반대로 뜨거운 성질의 ‘양기(陽氣)’가
고갈되었을 때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등이 차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신양(腎陽) 부족]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여 체내 온기 생성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등 부위에 충분한 열이 공급되지 못해
차가움과 등시림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혈순환 장애]
기와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등 부위에 영양과 온기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는데
스트레스, 과로, 부적절한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사(寒邪) 침입]
외부의 찬 기운이 몸에 침입하여
등에 차가움을 유발하는 경우인데
보통 춥거나 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부 기능 실조]
신장과 방광의 기능 저하는
등 차가움 증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만성 질환, 노화 등을 겪는 분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질적 요인]
체질, 기질적으로 양기가 부족한 분들의 경우
등 차가움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찬 음식을 과다하게 먹거나
에어컨 바람을 장시간 직접 쐬거나,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등의 생활습관이
등이 차가운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등시림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
한의학에서는 한(寒)과 열(熱)의 균형이 맞고
수승화강이 원활한 신체를 건강한 신체로 보고 있는데요,
이 배한증 역시 배열증과 마찬가지로
한과 열의 균형이 깨진 한열질환입니다.
한과 열, 음(陰)과 양(陽)의 균형이 깨질 경우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양기가 부족할 경우 오늘의 주제인 등차가움 더불어
아래의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증(寒症)]
손과 발이 차갑고 몸이 으슬으슬 추우며
한여름에도 따뜻한 곳을 찾고
두꺼운 옷을 입고 싶어합니다.
[피로감과 무기력]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으며
활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모든 의욕이 저하됩니다.
[소화기 증상]
소화불량 및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고
설사와 묽은 변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통과 무릎 통증]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프며
특히 추운 날씨에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빈뇨와 야간뇨]
소변을 자주 보고 밤에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면역력 저하]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나
바이러스 관련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정신 증상]
전반적으로 우울감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으며
집중력과 기억력의 감소 또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기능 저하]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조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역성의 경우 생리불순, 불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순환기 증상]
두통,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심계항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증상]
피부가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지며
상처 회복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등이 차가운 증상, 이런 개선방법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등이 차가워 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양기 부족이며,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습관이 제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로 인해 배한증은 단순히 등차가움 증상 뿐만 아니라
위에 열거된 다양한 증상들을 함께 가져올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고갈된 양기를 충분히 채워주고 떨어진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정해진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개선방법들이 필요합니다.
본원에서는 우선적으로 기를 보충하고 양기를 늘리며
기혈 순환 및 촉진에 좋은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팔미환(八味丸),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과 같은 처방을 진행합니다.
위 한약처방에 사용되는 황기, 인삼, 숙지황, 당귀,
백출, 계지, 부자, 육계 등의 약재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은 약재들로
개인의 체질과 정확한 상태에 따라 같은 종류의 한약이더라도
세심한 가감과 배합을 통해 각각 다르게 처방됩니다.
또한 위의 약재들은 환자의 몸에 직접 주삿바늘을 이용해
자입하는 약침치료에도 활용되는데요,
특히 혈액순환, 어혈제거에 효과적인 홍화약침의 경우
등차가움 증상과 함께 요통, 무릎 통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좋고
자하거약침의 경우 신약 보충, 면역력 증진, 항노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양기 부족으로 등시림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전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약침치료입니다.
산삼이나 녹용과 같은 약재 또한
기혈 보충, 신양 강화, 피로 회복 등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등차가움과 같은 한열질환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서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두루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양기 부족 외에도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와 등에 직접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여
등시림 증상을 앓게 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우 한의사가 손, 해머, 액티베이터건 등을 사용해
문제부위를 정밀 교정하는 추나요법과
염증과 이상 감각을 개선하고 신경의 흐름을 회복시키는
도침치료가 추가적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또한
배한증과 같은 한열질환에 깊은 연관이 있다 말씀드렸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본원에서는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 코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