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귀먹먹, 운동 뒤 귀 먹먹함이 오래 남는다면

달리기를 끝내고 숨을 고르는데 한쪽 귀 먹먹함이 그대로 남아 있던 적이 있으신가요.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소리가 한 겹 막혀 들리고,
내 목소리가 머리 안에서 울리는 느낌이 함께 옵니다.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잠깐 뚫리다가 다시 닫힙니다.
어떤 날은 샤워를 하고 나면 풀리고, 어떤 날은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그냥 지나가는 일이라고 넘기다가,
운동할 때마다 반복되면서 걱정이 되어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귀 먹먹함

운동 직후 귀 먹먹함은 왜 생길까요

귀 안쪽과 코 뒤를 잇는 가느다란 통로가 있습니다.
보통 이관이라고 부르는데, 침을 삼킬 때 열려서 귀 안쪽 압력을 바깥과 맞춰 줍니다.

운동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몸속 압력이 크게 오르내립니다.
이 통로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귀 안쪽에 압력 차이가 남습니다.

그 상태가 먹먹함으로 느껴집니다.
고도가 바뀌는 비행기나 엘리베이터에서 겪는 감각과 원리가 비슷합니다.

대개는 잠시 뒤 통로가 열리면서 풀립니다.
문제는 운동이 끝난 뒤에도 몇 시간씩 남는 경우입니다.


숨을 참고 힘을 쓸 때 안쪽에서 일어나는 일

무거운 것을 들거나 마지막 한 번을 밀어 올릴 때 우리는 숨을 참습니다.
이때 가슴 안쪽 압력이 확 올라가고, 그 힘이 목을 거쳐 머리 쪽까지 전달됩니다.

혈압도 순간적으로 오릅니다.
귀 안쪽에는 아주 가느다란 혈관이 촘촘하게 모여 있어서 그 변화를 예민하게 받습니다.

그래서 힘을 쓴 직후 귀가 막히거나, 맥박에 맞춰 쿵쿵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어지럼이 살짝 함께 오는 분도 계십니다.

숨을 참지 않고 내쉬면서 힘을 쓰면 이 압력이 훨씬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운동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편해지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귀 먹먹함 치료

이관 주변에는 통로를 여닫는 작은 근육이 붙어 있습니다.
목과 턱 주변이 굳어 있으면 이 근육도 함께 긴장해 제때 열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목이 앞으로 나온 자세로 오래 앉아 계신 분에게 이 증상이 더 자주 보입니다.
운동 자체가 아니라 평소 목의 상태가 바탕에 깔려 있는 경우입니다.


금방 풀리는 먹먹함과 오래 남는 먹먹함

운동 직후 몇 분 안에 풀린다면 압력 조절이 잠깐 늦은 쪽입니다.
이런 경우는 물을 마시고 침을 몇 번 삼키면 대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반면 아래 상황이라면 조절 기능 자체를 살펴볼 단계입니다.
운동을 쉬는 날에도 먹먹함이 오는 경우, 내 목소리와 숨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리는 경우입니다.

여기에 귀울림, 잠들기 어려움, 목과 어깨의 굳은 느낌이 함께 있으면 더 그렇습니다.
이관 하나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워집니다.

이비인후과에서 귀 내시경과 청력검사, 이관기능검사로 구조를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거기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나왔을 때 다음으로 볼 부분이 있습니다.


옛 의서가 귀와 기운의 관계를 본 시각

한의학에서는 귀를 몸의 기운이 위로 올라와 모이는 부분으로 봤습니다.
기운이 부족해 위로 닿지 못하면 귀가 먹먹해지고, 반대로 열이 몰려도 막힌 느낌이 생긴다고 정리했습니다.

기운이 허하면 귀가 막히고,
화가 오르면 귀가 울린다

동의보감 이문(耳門)에서도 귀의 증상을 몸 전체 상태와 연결해 다뤘습니다.
운동처럼 몸에 큰 부하가 걸린 뒤 귀에 먼저 표시가 나는 분이 있다는 관찰과 맞닿습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진료받으신 분들의 회복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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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힘을 쓰신 뒤 오신 한 분 이야기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분 계세요.
주중에 웨이트 운동을 꾸준히 하시던 삼십 대 후반 남성분이었습니다.

운동 뒤 왼쪽 귀가 먹먹해지는 일이 반복되다가, 나중에는 회의 중에도 같은 느낌이 왔다고 하셨어요.
청력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신 상태였습니다.

자율신경균형검사를 해 보니 교감신경 쪽으로 크게 치우쳐 있었습니다.
목과 등 위쪽 근육도 단단하게 굳어 있고, 체형검사에서 목이 앞으로 나온 정렬이 보였습니다.

운동이 원인이라기보다,
이미 팽팽해진 몸에 운동이 방아쇠가 된 경우였습니다.


본향한의원의 귀 먹먹함 진료 — 네 단계 접근

첫 단계는 검사입니다.
자율신경균형검사로 교감과 부교감의 치우침을 보고, 체열진단검사로 머리와 목 쪽 순환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체형검사로 목뼈와 등뼈 정렬도 살핍니다.

두 번째는 변증입니다.
기운이 모자란 쪽인지 위로 열이 몰린 쪽인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세 번째는 한약입니다.
예민해진 신경계를 가라앉히고 머리와 귀 쪽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

네 번째는 시술입니다.
추나로 목뼈와 등뼈 위쪽 긴장을 풀고, 두개천골교정으로 머리뼈와 천골의 움직임을 고르게 만듭니다.
필요하면 도침과 약침으로 굳은 부분을 직접 다룹니다.


운동 뒤 귀 먹먹함이 반복된다면

운동을 그만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숨을 참지 않기, 무게를 한 번에 올리지 않기, 운동 뒤 목과 어깨를 가볍게 풀어 주기부터 바꿔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조절해도 먹먹함이 계속 돌아온다면,
귀 하나만 보는 대신 몸 전체 조절 상태를 함께 살펴볼 때입니다.

개인 상태에 따라 경과가 다를 수 있으니 진료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귀 먹먹함 치료

자주 묻는 질문

Q. 운동할 때만 귀가 먹먹한데 그냥 두어도 괜찮을까요

A. 운동이 끝나고 금방 풀린다면 압력 조절이 잠깐 늦은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같은 일이 반복되거나 쉬는 날에도 온다면 한 번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귀울림이나 어지럼이 함께 오면 미루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Q. 왜 숨을 참고 힘을 쓰면 귀가 막히는 느낌이 올까요

A. 숨을 참으면 가슴 안쪽 압력이 크게 올라가고 그 힘이 머리 쪽으로 전달됩니다.
혈압도 순간적으로 오르면서 귀 안쪽 가느다란 혈관에 영향을 줍니다.
내쉬면서 힘을 쓰는 방식으로 바꾸면 이 부담이 줄어듭니다.

Q. 청력검사가 정상인데 먹먹함이 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청력검사는 소리를 듣는 능력을 봅니다.
압력을 맞추는 통로의 기능이나 몸의 조절 상태는 그 검사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관기능검사와 자율신경 상태를 함께 보면 놓친 부분이 보이기도 합니다.

Q. 귀 먹먹함이 자율신경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귀 안쪽 혈관과 통로를 여닫는 근육은 모두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습니다.
긴장이 오래 풀리지 않으면 이 조절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잠, 소화,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함께 온다면 이 부분을 같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황제내경(黃帝內經) 「영추 구문편(口問篇)」 — 기운의 부족과 귀 막힘에 관한 기록

동의보감(東醫寶鑑) 「외형편 이문(耳門)」 — 이롱과 이명의 변증 정리

의학입문(醫學入門) 「잡병문」 — 상부의 열과 귀 증상에 관한 임상 분류

(연구) 발살바 호흡과 중이 압력 변화에 관한 이비인후과 임상 보고

(연구) 심박변이도로 본 만성 이충만감 환자군의 자율신경 치우침 관찰

작성: 본향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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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진단·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회복 정도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료는 전문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