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수동에서 목이물감과
매핵기, 그리고 난치성통증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 권고은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은근히 겪고 있는 ‘스트레스성 마른기침’,
특히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목이물감, 기침이 자꾸 나는 증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혹시 이런 증상 가지고 계신가요?
“감기는 아닌데 계속 마른기침이 나요.”
“병원에서는 별 이상 없다고 하는데,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들어요.”
“기침이 멈추지 않아 사람들 앞에서 민망할 때가 많아요.”
이런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진액 고갈’, 또는 ‘매핵기’에 해당됩니다.
조금 생소한 질환명이지만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1. 진액고갈
진액이 고갈되었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몸이 과로하거나 쇠약해졌을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
몸 안에 필요한 수분, 영양이 말라버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매핵기
매핵기는 트레스로 인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로 인한 매핵기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안타깝게도 현대인들은 진액고갈과 매핵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도 지치고 스트레스도 많아지며 결국 목이 답답하고 목이물감이 느껴지며
마른기침까지 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목이물감 매핵기 환자들의 공통점?
이런 증상을 특히 잘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진료를 하다 만나는 매핵기 환자분들을 보면
정말 90% 이상의 분들이 아래의 공통점들에 해당됩니다.
1.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들
첫 번째는 바로 섬세한 사람들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런 분들은 대체로 위장이 약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요.
사상체질 중에선 소음인에 해당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평소에 담적도 잘 생기고, 진액도 쉽게 고갈됩니다.
게다가 감정 변화에 따라 기운이 쉽게 뭉치고, 순환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목이 답답하다,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든다, 마른기침이 난다’는 증상을 호소하시며
내원하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2. 거북목이 있는 사람들
두 번째는 거북목, 즉 자세 불균형이 심한 사람들입니다.
특히 현대사회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거북목, 일자목 등 체형불균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문제는 이 거북목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목에 중요한 신경절들이 모여있기 때문인데요,
교감신경절은 긴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미주신경은 안정과 내장기능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목이 앞으로 빠지고, 등이 뒤로 밀리는 자세가 되면
이 신경들이 압박을 받고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자율신경이 흐트러지고 몸은 점점 지치고 허약해지며, 매핵기 증상도 잘 생기게 됩니다.

3. 생활습관이 불규칙한 사람들
세 번째는 생활습관이 불규칙한 사람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식사 시간과 수면시간이 불규칙한 습관,
이런 습관은 자율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낮아져
진액이 고갈되기 쉽고 스트레스성 매핵기 증상도 더욱 쉽게 발현되게 됩니다.
특히 이런 분들이 피로를 느껴 다른 분들에 비해
카페인 섭취도 유독 많은 경향이 있는데요,
카페인은 목이물감과 매핵기를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되돌리는 것은 물론
카페인 섭취량을 줄여나갈 필요성 또한 있습니다.

“단순한 증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 목이물감과 스트레스성 마른기침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우리 몸의 소모와 스트레스가 과도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몸에서 보내는 이러한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생활습관과 현재 나의 상태를 돌아보면서
꼭 조기에 대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생활패턴 변경만으로 증상 호전이 어려울 땐
진액고갈과 스트레스성 소모, 자율신경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