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 증상, 편두통, 군발두통은 모두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들 만큼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계 질환이지만,
통증의 양상과 위치, 지속 시간, 동반 증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두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통증이 나타나는 방식과 원인에 따라 전혀 다른 질환으로 구분됩니다.
삼차신경통 증상은?
삼차신경통 증상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통증이 나타날 때는 마치 칼로 찌르거나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날카로운 느낌이 특징이며,
아주 짧게는 몇 초, 길어도 2분 이내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짧은 발작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될 수 있어 생활에 큰 제약이 따릅니다.
주로 얼굴 한쪽에 국한되며, 이마나 뺨, 턱 등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나타납니다.
양치질, 세수, 면도, 말하기, 음식 씹기처럼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 행동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찬바람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발작이 촉발될 수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다른 신체 증상은 거의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 증상은?
편두통은 뇌혈관과 신경계의 기능적인 문제로 생기는 두통으로,
욱신거리거나 지끈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주로 나타납니다.
머리의 한쪽에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쪽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수 시간에서 길게는 3일 정도 이어질 수 있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특정 음식 섭취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작이 시작될 수 있으며,
통증 외에도 오심, 구토, 빛이나 소리에 대한 예민함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단순한 두통이라기보다 전신적인 불편감을 동반하는 질환에 가깝습니다.
군발두통 증상은?
군발두통은 시상하부의 주기적인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눈 주위나 관자놀이, 이마 등에 매우 강하고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은 한쪽에만 생기며, 불에 타는 듯하거나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지속됩니다.
발작은 보통 15분에서 3시간 이내에 끝나지만,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며 일정한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주나 특정 약물, 불규칙한 생활이 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고,
발작 시에는 해당 쪽 눈물이 흐르거나 콧물이 나고,
눈꺼풀이 처지거나 얼굴이 붓는 등 자율신경계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정리하자면, 삼차신경통은 얼굴 부위에 짧고 번개 같은 통증이 특징이고,
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 시작되는 장시간의 박동성 통증과 전신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군발두통은 눈 주변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됩니다.
세 질환은 모두 강한 통증을 일으키지만,
양상과 동반 증상의 차이를 잘 살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