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입안이 화끈거리고 혀가 따갑고 아프신 분들 계세요?
병원 가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본인은 너무 힘들고 이게 뭔가 싶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게 바로 구강작열감증후군인데요,
오늘은 이 구강작열감증후군이 어떻게 생기는지
특히 턱관절이랑 어떤 연관이 있는지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원인 치료법 더욱 궁금하다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먼저 구강작열감증후군이 뭔지부터 알아볼겠습니다.
입안, 특히 혀나 입천장에 특별한 병변은 없는데 화끈거림, 따가움, 저린 느낌 같은
불편감이 계속되는 만성 증후군입니다.
혀끝이 붓고 아프게 느껴지거나, 입안이 뜨겁고 화끈거리는 느낌,
침이 잘 안 나와서 건조한 느낌까지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말을 오래 하거나 긴장했을 때, 피로가 심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답답한 게 뭐냐면 병원 가서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단순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문제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실제로는 자율신경계 불균형, 말초신경 과민, 진액 부족,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한의학에서는 이걸 ‘음허내열(陰虛內熱)’과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원인, 턱관절과는 어떤 관계일까
자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턱관절이 이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랑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혀의 감각신경부터 이해를 해야 되는데요,
우리 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생각보다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혀의 감각을 담당하는 주요 신경이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설인신경입니다. 설인신경은 뇌신경 중에 아홉 번째 신경인데,
혀 뒤쪽 3분의 1 정도의 감각을 담당합니다.
두 번째는 삼차신경인데 이건 뇌신경 다섯 번째로 혀 앞쪽 3분의 2의 감각을 담당합니다.
세 번째는 안면신경인데 뇌신경의 일곱 번째로 맛을 느끼는 데 관여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신경들이 다 뇌에서 나와서
두개골을 통과해서 턱이나 혀 쪽으로 내려간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턱관절 주변을 지나가게 되는데
특히 설인신경은 경정맥공이라는 구멍을 통과합니다.
이 경로가 턱관절과 멀지 않은 위치에 있고, 다양한 근육으로 간접적인 연결관계에 있습니다.

턱관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그럼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턱관절이 틀어지거나 염증이 생기거나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이 신경들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게 되어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신경이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전달이 안 되고 이상한 느낌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특히 익돌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턱 안쪽 깊은 곳에 있는 근육으로
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설인신경이나 삼차신경의 하악신경가지를
직접적으로 압박할 수 있습니다. 혀의 이상감각의 원인인 겁니다.
또한 턱관절 자체의 위치가 틀어지면 두개골 전체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우리 머리뼈가 딱딱한 하나의 덩어리 같지만,
사실은 여러 개의 뼈가 맞물려서 미세하게 움직이는데요,
턱관절이 틀어지면 이 두개골의 미세한 움직임이 제한되고,
뇌척수액의 순환도 떨어지고 신경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턱관절문제가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발전하는 과정
구강작열감증후군은 그럼 왜 생기는 걸까요?
먼저 턱관절의 불균형이 시작됩니다.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로 인한 이갈이나,
이 악물기 외상 같은 것들로 턱관절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별로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그냥 뻐근함 정도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면 턱관절 주변 근육들이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교근 측두근 익돌근 같은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경직되고,
이게 지속되면 근막이 유착되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 턱이 아프고 입이 잘 안 벌어지고 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얼굴 비대칭이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신경 압박이 본격화되는 건데요,
경직된 근육과 유착된 근막이 설인신경, 삼차신경, 안면신경 같은
혀의 감각신경들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의 순환이 떨어지고 염증 반응도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신경이 과민해집니다.
지속적인 압박과 염증으로 신경 자체가 예민해지는 건데요,
이걸 신경병증성 통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나 이상 감각을 느끼게 되는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 혀의 화끈거림, 따가움, 작열감 같은 증상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만성화 단계인데 중추신경계까지 변화가 생깁니다.
지속적인 통증을 느낀 뇌가 통증을 증폭해서 인지하는 것이죠.
이걸 중추성 감작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실제 자극보다 훨씬 더 강하게 통증을 느끼게 되고,
자율신경계도 불균형해지면서 불안 불면 같은 증상들까지 동반되게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되는 게 있는데요, 바로 자율신경계의 문제입니다.
턱관절 주변에는 교감신경절이 있는데,
특히 상경신경절이라고 해서 경추 위쪽에 있는 교감신경의 중요한 중계소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턱관절 문제가 이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지면 침샘의 기능이 떨어져서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입이 마르게 됩니다.
또 혈관 조절이 안 되면서 국소 부위에 열이 몰리는 현상도 생기는데
이게 바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혈순환의 장애’인 겁니다.
혈액순환이 안 되면 그 부위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노폐물 배출도 안 되는데,
그러면 조직이 허약해지고 염증이 쌓이고, 신경이 더 예민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게 음허내열의 상태입니다.
진액이 부족해서 상대적으로 열이 올라가고, 입이 마르고 혀가 붉고 화끈거리고,
이런 증상들이 다 음허내열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단순히 입안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아니라,
턱관절의 불균형으로 시작해서 근육 긴장, 신경 압박,
자율신경계 불균형까지 이어지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혀의 감각을 담당하는 설인신경, 삼차신경이 턱관절 주변을 지나가기 때문에
턱관절 문제가 직접적으로 이 신경들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단순히 증상만 억제하는 게 아니라 근본 원인인 턱관절과 신경의 문제를 이해해야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서 심리적 문제로 치부하지 마시고,
턱관절과 신경계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혀가 화끈거리고 아프신 분들 혹시 턱관절에도 불편함이 있으신지 한번 체크해 보세요.
턱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있거나, 이갈이를 하거나,
목과 어깨가 자주 뻐근하다면 턱관절 문제가 구강작열감증후군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