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힘들고 피곤하신 분들 많으시죠?
쉬어도 회복이 안 되고 일상생활이 힘들고 이게 번아웃인가 싶어서 휴가를 내고,
푹 쉬어봤는데도 여전히 힘들고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고,
그래서 병원을 가봤더니 검사상 이상은 없다고 하고,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 겁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번아웃과 자율신경실조증,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구분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번아웃 자율신경실조증, 환자 경험담 더욱 궁금하다면?
번아웃이란?
먼저 번아웃이 뭔지부터 알아볼게요. 번아웃은 말 그대로 다 타버렸다는 뜻입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서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상태를 말합니다.
번아웃의 대표적인 증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극심한 피로감이에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하루 종일 지쳐 있고,
주말에 푹 쉬어도 월요일이 되면 다시 녹초가 되는 겁니다.
두 번째는 무기력감이에요.
예전에는 좋아하던 일도 하기 싫고,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되고,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입니다.
세 번째는 냉소적인 태도가 생기는 거예요.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회의감이 들고, 모든 게 의미 없게 느껴지는 거죠.
네 번째는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집중력이 안 되고, 실수가 잦아지고, 예전만큼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겁니다.
다섯 번째는 정서적 고갈이에요.
감정이 메말라 있고,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기 힘들고, 감정적으로 무뎌지는 느낌이 드는 거죠.
이게 번아웃의 전형적인 증상들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이란?
그러면 자율신경실조증은 뭘까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서,
몸의 각종 기능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는 만성 조절 이상 증후군입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신경계입니다.
심장 박동, 호흡, 소화, 온도 조절, 이런 것들을 담당하는데, 이게 망가지면 온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고,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변비나 설사가 있고, 잠을 잘 못 자고 자주 깨고, 입이 마르고 텁텁하고, 소변을 너무 자주 보고,
손발이 뜨겁거나 차갑고, 얼굴과 머리에 열이 올라가고,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심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가 아픈 이런 증상들이 있습니다.
번아웃 자율신경실조증 구분방법
여기까지 들으면 번아웃이랑 뭐가 다른 거야?
증상이 거의 비슷한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피로감 무기력감 불면 같은 증상은 겹치는 부분이 많구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확한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차이점은 증상의 범위입니다.
번아웃은 주로 정신적 감정적 증상이 중심이에요.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고, 이런 심리적인 부분이 주된 문제입니다.
물론 신체 증상도 있긴 한데 피로감이나 두통 정도가 대부분이에요.
반면에 자율신경실조증은 신체 증상이 훨씬 다양하고 광범위합니다.
소화기 증상, 심혈관 증상, 비뇨기 증상, 온도 조절 이상 이런 식으로 온몸에 걸쳐서 나타납니다.
가슴 두근거림, 속 더부룩함, 손발 냉증, 얼굴 화끈거림, 이런 구체적인 신체 이상이 있는 것이죠.
두 번째 차이점은 원인과의 관계입니다.
번아웃은 원인이 명확합니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일과 삶의 불균형, 이런 것들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래서 그 원인에서 벗어나면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자율신경실조증은 원인이 복합적입니다.
물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체질적인 요인, 척추 정렬 문제, 호르몬 불균형, 만성 염증,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단순히 스트레스를 줄인다고 해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 차이점은 회복 패턴인데요, 이게 제일 중요한 구분점입니다.
번아웃은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됩니다. 충분히 쉬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고, 적절한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그러나 자율신경실조증은 단순히 쉰다고 해서 회복이 안됩니다.
오히려 쉬면서 증상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불안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신경계 자체에 문제가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기능을 회복시키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이죠.
네 번째 차이점은 검사 결과입니다.
번아웃은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안나옵니다. 피검사, 영상검사 다 정상이에요.
왜냐하면 장기에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심리적 소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도 일반 검사에서는 이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자율신경균형검사나 체열검사 같은 특수 검사를 하면 이상이 나타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이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것이죠. 그리고 체열 분포도 비정상적으로 나옵니다.
다섯 번째 차이점은 증상의 패턴입니다.
번아웃은 상황에 따라 증상이 달라져요. 주중에는 힘들다가 주말에는 좀 나아지고,
일을 생각하면 불안하고 우울하지만, 좋아하는 활동을 할 때는 그래도 좀 기분이 나아지는 것이죠.
자율신경실조증은 상황과 관계없이 증상이 지속됩니다.
주중이든 주말이든 가슴은 두근거리고, 속은 더부룩하고, 손발은 차갑고, 이런 신체 증상이 계속 있는 겁니다.
심지어 여행을 가도 휴가를 가도 증상은 그대로입니다.
여섯 번째 차이점은 불안의 성격이에요.
번아웃에서 느끼는 불안은 주로 일이나 업무와 관련된 겁니다.
내가 일을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실직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들인 것이죠.
자율신경실조증의 불안은 신체 증상에 대한 불안입니다.
이 두근거림이 심장병은 아닐까? 이 답답함이 큰 병의 신호는 아닐까?
병원 검사는 정상인데 왜 이렇게 아플까? 이런 건강염려증 같은 불안이 생기는 겁니다.
일곱 번째 차이점은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차이입니다.
번아웃은 주로 심열과 간기울결로 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의 열이 올라가고,
간의 기운이 막혀서, 정서적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이건 주로 심리적 치료와 기울을 풀어주는 처방이 효과적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심열, 간기울결에 더해서 담적, 비위허약, 음허 같은 복합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단순히 기울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소화기능을 회복시키고,
진액을 보충하고, 전신의 순환을 개선해야 되는 겁니다.
번아웃 자율신경실조증 자가 체크리스트
그러면 이 둘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 몇 가지 체크포인트를 드릴게요.
첫 번째, 쉬었을 때 어떤가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났는데도 증상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심해진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쉬면 좀 나아지는데, 일하면 다시 힘들다면 번아웃에 가까운 것이죠.
두 번째, 신체 증상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다양한가요.
단순히 피곤하고 무기력한 정도라면 번아웃일 수 있는데,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손발 냉증, 얼굴 열감, 이런 구체적이고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 번째, 증상이 언제 시작됐나요.
과로와 스트레스가 심해진 시점과, 증상 발생 시점이 명확하게 연결된다면 번아웃이고,
특별한 계기 없이 서서히 증상이 시작됐거나,
오래전부터 있었던 증상이 악화된 거라면, 자율신경실조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번째, 일과 관계없을 때도 증상이 있나요?
주말이나 휴가 때도 신체 증상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이고,
주중에만 힘들고 주말에는 좀 나아진다면 번아웃에 가까운 겁니다.
다섯 번째, 병원 검사는 어땠나요.
일반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만 나왔다면 둘 다 가능한데,
자율신경균형검사나 체열검사 같은 특수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났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이 맞는 겁니다.
여섯 번째, 과거력을 보세요.
예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거나, 소화가 약하다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으로 오는 경향이 있었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일 가능성이 높아요.
번아웃은 보통 최근에 갑자기 생겼을 확률이 높습니다.
중요한 건 이 둘이 완전히 별개가 아니라는 겁니다.
번아웃이 지속되면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번아웃으로 시작했는데, 계속 방치하다 보니까,
신경계 자체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자율신경실조증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자율신경실조증이 있는 상태에서 과로와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번아웃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번아웃 자율신경실조증 회복, 어떻게 접근할까
그러면 각각 어떻게 접근해야 되느냐, 간단하게만 말씀드릴게요.
번아웃의 경우는 우선 휴식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쉬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거리를 두고, 일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심리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 같은 것들이 도움이 되고, 취미 활동이나 운동으로 에너지를 회복하는 것도 좋아요.
자율신경실조증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약으로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약침으로 긴장된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고,
추나치료로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이런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겁니다.
한약은 시호, 황련 같은 약재로 심열과 간기울결을 다스리고,
당삼, 황기로 기력을 보충하고, 맥문동, 석곡으로 진액을 채워주는 식으로 체질에 맞춰서 처방해야 됩니다.
도침과 약침은 경추와 흉추 주변의 교감신경절 긴장을 완화시켜서,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시킵니다.
생활관리도 중요한데, 규칙적인 수면,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이런 것들이 병행돼야 합니다.
특히 자율신경실조증은 치료 기간이 좀 걸려요.
최소 한 계절에서 6개월 정도는 꾸준히 관리해야 되는 것이죠.
힘들고 피곤하신데 쉬어도 안 나아지신다면, 그냥 참고 넘기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