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은 잘 끝났다는데 치질 수술 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앉기조차 어려운 분이 적지 않습니다.
회복기가 지나고 상처가 아물었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앉을 때마다 항문 안쪽이 욱신거리고 당기는 느낌이 이어집니다.
오래 앉아 일하거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면 더 또렷해지고,
저녁에 피로가 쌓이면 한층 심해집니다. 그래서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치질 수술 후 통증은 상처 자체보다,
항문을 감싼 근육과 그 사이를 지나는 신경을 함께 살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향한의원이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는 분들의 모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상처는 아물었는데 왜 계속 아플까
수술 직후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치질 수술 후 통증이 회복기가 한참 지나도 이어지는 분이 있습니다.
이때는 상처가 덜 아물어서가 아니라,
항문을 조이는 근육이 긴장한 채 풀리지 않고 굳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은 수술 부위를 보호하려고 자기도 모르게 계속 힘을 줍니다.
그렇게 굳은 근육이 앉거나 배변할 때 당겨지면서 안쪽이 묵직하게 아파집니다.
상처는 멀쩡한데 통증만 남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검사는 정상이라는 말의 뜻
수술한 곳을 다시 살펴도 상처는 깨끗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막막해지곤 합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은 상처에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지,
아픔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항문거근이라 불리는 골반 바닥 근육이 굳어 있으면 일반 영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래 진료해 보면,
수술 뒤 항문 통증이 남은 분일수록 골반 바닥의 긴장과 그 사이 신경의 예민함이 함께 얽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처만 보는 진료로는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옛 의서가 본 항문 주변의 통증
한의학에서는 항문 부위를 기혈이 모여 아래로 내려가는 길목으로 보았습니다.
기가 막히고 혈이 머무르면 그 자리가 붓고 아프다.
옛 의서에서도 아래쪽의 통증을 단순한 상처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기혈이 막혀 머무르면 그 부위가 당기고 아프다고 본 것입니다.
막힌 것을 풀어 아래로 잘 내려가게 하면 통증도 차츰 가라앉는다고 보았습니다.
수술 부위만 봐서는 답이 안 보이는 까닭
연고를 바르고 좌욕을 해도 그때뿐인 분이 많습니다.
앉으면 다시 같은 자리가 당깁니다.
이는 상처보다 항문 주변 근육의 긴장과 골반 바닥의 정렬,
그리고 신경의 예민함이 함께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한 군데만 손대면 나머지가 그대로 남습니다.
특히 수술을 겪으며 몸의 긴장이 높아진 분에게서,
회복기 뒤에도 통증이 또렷하게 이어지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마음의 긴장과 근육의 긴장이 서로 맞물리는 셈입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진료받으신 분들의 회복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환자분의 모습
수술은 잘 됐다는데 앉아 일하기가 힘들어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좌욕과 연고를 써도 끊으면 다시 당긴다고 하십니다.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분 계세요.
수술 뒤 항문 안쪽이 조이듯 아파 오래 앉지 못하셨습니다.
살펴보니 골반 바닥 근육이 잔뜩 굳어 항문을 계속 조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상처만 봐서는 답이 잘 안 보입니다.
골반 바닥의 긴장과 신경의 예민함을 같이 봐야 합니다.
회복기 뒤에 더 챙겨야 할 점
상처가 아물어도 한동안은 배변할 때 힘을 세게 주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무리하게 힘을 주면 굳어 있던 항문 근육이 다시 당겨집니다.
오래 앉아 일할 때는 중간중간 일어나 골반 바닥의 긴장을 풀어 주고,
따뜻하게 좌욕을 해 근육이 부드러워지도록 돕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관리만으로 가라앉지 않을 때는,
굳은 근육과 예민해진 신경을 직접 다루는 진료가 함께 가야 합니다. 생활 관리와 진료가 같이 갈 때 회복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본향한의원의 치질 수술 후 통증 진료 — 네 단계 접근
본향한의원은 치질 수술 후 통증을 네 단계로 나눠 살핍니다.
먼저 자율신경균형검사로 몸의 긴장 상태를 보고,
체형분석검사로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체질과 맥을 살펴 변증을 잡고,
굳어 있는 항문 주변 근육을 도침으로 풀며 약침으로 그 부위의 순환을 돕습니다.
틀어진 골반은 추나로 바로잡아 항문을 조이던 긴장을 덜고,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예민해진 신경을 가라앉히며 굳은 근육이 차츰 풀리도록 진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치질 수술 후 통증은 왜 회복기가 지나도 남나요
A. 상처가 아물어도 항문을 조이는 근육이 긴장한 채 굳어 있으면 앉거나 배변할 때 그 근육이 당겨지며 아픕니다. 근육과 신경의 긴장을 함께 살피는 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상처는 깨끗하다는데 왜 이렇게 아플까요
A. 골반 바닥 근육의 긴장은 일반 검사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처가 깨끗해도 통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근육과 정렬을 함께 보는 진료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Q. 좌욕을 하면 괜찮은데 멈추면 다시 아픕니다
A. 좌욕은 잠시 도움이 됩니다. 다만 굳은 근육과 예민해진 신경을 같이 다루지 않으면 멈췄을 때 돌아오기 쉽습니다. 몸 전체를 보는 진료가 함께 가야 합니다.
Q. 침과 한약을 같이 받아도 되나요
A. 네,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침과 약침으로 굳은 근육을 풀고 한약으로 신경을 안정시키면 서로를 받쳐 줍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미리 검토해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멈춰 계신다면
수술은 끝났는데 통증이 남아 앉기조차 불편한 나날은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상처가 깨끗하다는 말에 막막하셨더라도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항문 주변 근육과 신경,
골반의 정렬을 함께 살피면 치질 수술 후 통증도 차츰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개인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참고 자료
황제내경(黃帝內經) 「소문(素問) 거통론(擧痛論)」 — 기가 막혀 생기는 통증의 기록
동의보감(東醫寶鑑) 「외형편 후음문(後陰門)」 — 항문 부위 질환의 변증
침구갑을경(鍼灸甲乙經) — 골반 바닥 부위의 침 자리 운용
(자료) 항문 수술 후 잔존 통증과 골반저 근긴장에 관한 임상 관찰
작성: 본향한의원
항문 통증 치료가 궁금하시다면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진단·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회복 정도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료는 전문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