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성 두통 병원, 뒷목에서 눈까지 뻗치는 통증이라면

뒷목이 뻐근하다 싶으면 그 통증이 귀 뒤를 지나 눈까지 올라온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후가 될수록 무거워지고,
화면을 오래 본 날이면 어김없이 옵니다.

경추성 두통으로 진통제를 늘려 오다가,
약을 끊으면 다시 돌아온다며 본향한의원에 오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대개 한쪽에 옵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위를 올려다볼 때 통증이 커진다고 하십니다.

뒤통수 한 지점을 누르면 찌릿하게 퍼지는 자리가 잡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머리 사진을 찍어도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듣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추성 두통

경추성 두통은 머리가 아니라 목에서 시작됩니다

뒤통수의 감각은 목뼈 위쪽에서 올라오는 후두신경이 맡습니다.
이 신경은 목 근육 사이를 뚫고 두피로 올라갑니다.

근육이 굳으면 그 통로가 좁아지고,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위로 뻗칩니다.

목 위쪽 신경은 얼굴과 눈 쪽 감각을 맡는 신경과 뇌 안에서 만납니다.
그래서 목에서 시작한 통증이 눈 뒤에서 느껴집니다.

머리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원인이 잡히지 않던 통증이,
목을 보면 설명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왜 오후로 갈수록 무거워질까요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화면을 보는 자세는 목뼈에 실리는 무게를 크게 늘립니다.

이 자세가 몇 시간 이어지면 목 뒤 근육은 쉬지 못한 채 계속 버티는 상태가 됩니다. 오후가 되면 근육이 지치고 통증이 올라옵니다.

어깨를 올린 채 마우스를 쓰거나,
한쪽으로 목을 기울여 통화하는 습관도 한쪽 근육만 굳힙니다.

잠자리에서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아도 아침부터 뻐근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편두통과 어떻게 가려낼까요

편두통은 맥박에 맞춰 욱신거리고,
빛과 소리에 예민해지며 구역질이 함께 오는 일이 많습니다.

경추성 두통은 욱신거림보다 뻐근하게 눌리는 통증에 가깝고,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달라집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전체를 띠로 조이는 느낌이고 대개 양쪽에 옵니다.
목을 돌려도 통증의 크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목에서 시작해 한쪽으로 올라오며,
특정 자세에서 심해진다면 목을 함께 살피는 것이 순서입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모습

본향한의원 임상에서 보면,
목에서 올라오는 두통으로 오시는 분의 상당수가 머리만 아픈 것이 아닙니다.

어지럼이 함께 오고, 눈이 쉽게 피로하며,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속이 울렁거린다는 분도 계십니다.

목 위쪽은 자율신경이 지나는 길목이라,
이 부위가 오래 굳으면 두통 말고도 여러 증상이 함께 올라옵니다.

경추성 두통 치료

그래서 통증이 어느 지점에서 시작해 어디까지 뻗치는지,
어떤 동작에서 커지는지를 자세히 여쭙습니다. 목뼈 정렬과 어깨 높이도 함께 봅니다.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분 계세요. 하루 열 시간 넘게 화면을 보시는 분이었는데,
두통약을 가방마다 넣어 두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시작되는 곳을 짚어 보시라 하니,
머리가 아니라 왼쪽 뒤통수 아래 한 지점을 가리키셨습니다.

그 지점을 누르자 통증이 눈 뒤까지 뻗쳤습니다.
약으로 눌러 오던 통증의 출발점이 목에 있던 경우입니다.

이런 분께 진통제만 늘리면, 통증이 오는 간격은 오히려 짧아집니다.
눌림 자체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만 들여다보면,
정작 눌림을 만드는 곳은 그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진료받으신 분들의 회복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치료후기 보러가기 →


자세와 생활에서 덜어 낼 수 있는 것들

화면 위쪽 끝이 눈높이에 오도록 올리면 고개를 내미는 각도가 줄어듭니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중간에 일어나 목과 어깨를 펴 주십시오.
짧게 자주 하는 편이 낫습니다.

턱을 살짝 당겨 뒤통수를 위로 늘리는 동작은 목 뒤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줍니다. 세게 젖히거나 빠르게 돌리는 동작은 오히려 자극이 됩니다.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메는 습관,
통화할 때 목으로 휴대전화를 끼우는 자세도 한쪽 근육만 굳힙니다.

따뜻한 수건으로 뒷목을 데우면 굳은 근육이 조금 풀립니다.
통증이 이미 터진 뒤보다, 뻐근함이 올라올 때 미리 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눌림이 오래 이어져 신경이 예민해진 뒤라면,
스트레칭만으로는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경추성 두통 치료

본향한의원의 경추성 두통 진료 — 네 단계 접근

첫 단계는 검사입니다. 체열진단검사(DITI)로 목과 머리의 순환 상태를 보고,
자율신경균형검사(HRV)로 긴장이 얼마나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둘째는 체형 분석입니다. 목뼈의 배열과 어깨 높이,
골반 균형을 보고 어느 쪽에 무게가 쏠리는지 살핍니다.

셋째는 도침과 약침입니다. 도침으로 후두신경이 지나는 근육의 굳은 유착을 풀고,
약침으로 눌린 신경 둘레의 순환을 도와 통증을 덜어 드립니다.

넷째는 추나와 한약입니다. 추나로 목뼈와 어깨의 정렬을 잡고,
예민해진 신경을 가라앉히는 처방으로 두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돕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진통제를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요

A. 급할 때는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자주 반복해서 드시면 오히려 두통이 잦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을 늘리기 전에 목의 눌림과 자세를 함께 살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Q. 목 디스크가 있어야만 생기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에 디스크 변화가 없어도 근육과 신경의 눌림만으로 통증이 생깁니다.
오히려 구조 손상이 없다는 것은 회복에 유리한 조건이기도 합니다.

Q. 어지럼이 함께 오는데 관련이 있나요

A. 목 위쪽에는 균형 감각에 관여하는 감각 기관과 자율신경이 함께 지나갑니다.
이 부위가 굳으면 두통과 어지럼이 같이 나타나는 일이 흔합니다.
옛 의서에서도 목덜미의 뻣뻣함과 머리의 어지러움을 하나로 묶어 봤습니다.

Q. 베개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A. 누웠을 때 목뼈의 완만한 곡선이 유지되는 높이가 편합니다.
너무 높으면 목 뒤가 눌리고, 너무 낮으면 근육이 밤새 버티게 됩니다.
아침에 뻐근하다면 높이를 조금씩 바꿔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이 자꾸 되돌아온다면

두통은 참다 보면 익숙해지지만,
눌림이 이어지는 동안 신경은 계속 예민해집니다.

머리만 보지 말고 목과 어깨,
그리고 하루의 자세까지 함께 살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방향을 바꾸면 같은 노력으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경과는 다를 수 있으니,
진단과 예후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신 뒤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황제내경(黃帝內經) 「자열편(刺熱篇)」 — 목덜미의 뻣뻣함과 머리 통증의 기록

동의보감(東醫寶鑑) 「외형편 두문(頭門)」 — 두통의 갈래와 변증

의학입문(醫學入門) 「잡병문」 — 항강(項強)과 두통의 임상 분류

(연구) 목 위쪽 신경과 얼굴 감각 신경의 수렴에 관한 임상 보고

작성: 본향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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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진단·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회복 정도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료는 전문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