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열감 배열증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의 공통점 5가지

안녕하세요, 등열감, 배열증과 한열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 권고은입니다.

혹시 이런 적 있으신가요?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만 등이 화끈거려서 잠이 오지 않고,
숨을 깊이 쉬려고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자꾸 트림이 나고, 혀끝이 쓰라리고 입이 마른 느낌까지 든다면?

이 모든 증상이 따로따로 오는 게 아니라,
어느 날부터인가 한꺼번에 찾아오고 반복된다면,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배열증’이라는 이름의 한열질환일 수 있습니다.

배열증은 단순히 등이 뜨거운 느낌으로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와도,
당사자는 정말 참기 힘든 열감과 불편감으로 일상생활이 무너지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배열증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등열감 외에 어떤 증상들을 함께 겪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배열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실제로 겪는 다양한 동반 증상들과
그에 대한 한의학적인 해석, 그리고 치료의 방향까지 차근차근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등열감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1. 불면

첫번째,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은 바로 불면입니다.
등이 뜨겁다는 건 한의학적으로는 열증, 결국 몸의감각이 과도하게 각성되어 있다는 뜻인데요,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쉽게 오지 않습니다.

실제로 몸이 너무 지치고 피곤하면 오히려 잠을 못 자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음허(陰液)’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몸의 한열균형을 물과 불에 빗대어 설명했을 때,
우리 몸의 물, 즉 진액이 말라서 생기는 증상이라는 뜻인데요.
불을 다스려줄 물이 없어지니 몸은 실제 열이 많지 않은데도 열감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진액이 줄어들면 몸을 안정시켜야 할 기능이 무너지고,
결국 밤에도 몸이 안정되지 않아 수면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등열감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2. 두근거림

그리고 배열증 환자분들이 거의 빠짐없이 이야기하시는 또 하나의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가슴 답답함두근거림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배열증은 ‘화병’의 일종 혹은 더 진행된 양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그 열이 가슴 쪽으로 몰리며 두근거림, 심계항진, 답답함, 심하면 흉통까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마음이 여리고 섬세하며,
심리적인 상처를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안에 쌓아두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몸은 이미 균형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이런 증상 때문에 정신과에서 수면제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배열증은 단지 ‘심리적인 증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영향을 주고받는 신체화된 자율신경 이상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정신과 약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신체와 심리를 함께 다루는 한의학적인 통합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등열감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3. 소화불량

그리고 배열증 환자분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위장 문제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한의학에는 ‘간기범위’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간의 기운이 위장을 누른다는 의미인데,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간의 기운이 올라가고, 위장의 소화기능을 억누르게 되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서는 소화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에
음식을 먹어도 잘 내려가지 않고, 답답하고, 트림이 나고, 역류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2

등열감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4. 입과 혀의 불편

또 한 가지, 여성 환자분들께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입과 혀의 불편감입니다.

혀가 따갑거나 쓰라리고, 혀끝이 아프거나 말라 있는 느낌, 구내염이 반복되는 증상 등인데요,
한의학적으로는 심장과 입은 연결되어 있다고 보며,
심장의 기운, 다시 말해 심리적인 불안이나 감정의 억눌림이 입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오래되면 방광까지 영향을 줘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 어려운 증상까지 동반되기도 합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입이 쓰고 텁텁하거나, 마른 느낌을 더 많이 호소하는 편입니다.

등열감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5. 신체 구조적 문제

그리고 이러한 이상감각은 대부분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척추의 구조적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뜨겁다, 아프다, 저리다, 시리다 같은 감각은
말초에서 척추를 따라 뇌로 올라가며 해석되는데,
이 과정에서 목이나 허리 등 척추의 구조물에 문제가 생기면
신경이 압박되거나 자극을 받아 비정상적인 감각이 유발됩니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협착증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조적으로 틀어지거나 긴장된 상태가 지속되면
감각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등이 뜨겁다는 느낌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배열증 환자분들 중에
목이 항상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늘 무겁고 뻐근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할 때는 침이나 한약만으로는 부족하고,
추나요법, 도침치료 등 구조 교정 치료가 병행되어야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체내 균형의 문제입니다.”

이렇듯 배열증은 단순한 열감 증상이 아니라
자율신경계, 심리상태, 위장기능, 감각신경, 척추 구조까지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한 가지일 때 치료하면 간단하지만,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시점이라면
더는 기다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전문가와 함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이 글이 배열증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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