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뭐가 걸린 느낌, 검사해도 이상 없다면 이 4가지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수동에서 목에 뭐가 걸린 느낌, 즉 목이물감과
매핵기, 그리고 난치성통증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 권고은입니다.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데 검사해도 이상이 없어요”
“밥 먹을 때마다 목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라는 이야기를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게 됩니다.
이비인후과, 내과에서 검사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니 환자분들은 더욱 답답해 하십니다.

그런데 목 이물감은 단순히 목에만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오늘 그 숨겨진 원인들을 하나씩 알아보려고 합니다.

역류성식도염 목이물감

목에 뭐가 걸린 느낌, 목이물감이란?

먼저 목에 뭐가 걸린 느낌, 목이물감이 정확히 어떤 증상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목 이물감은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도 목구멍에 뭔가 걸려있는 것 같은 느낌,
목이 막힌 듯한 답답함, 삼키기 어려운 느낌 등을 말합니다.

특징적인 것은 물이나 침을 삼킬 때는 별로 불편하지 않은데,
마른침을 삼키거나 아무것도 삼키지 않을 때 더 답답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결과가 정상인 이유

그렇다면 이런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은 왜 병원에서 검사해도 원인을 찾지 못할까요?
일반적인 이비인후과나 내과 검사는 주로 구조적인 문제,
즉 염증이나 종양, 물리적인 이상을 찾는 데 집중합니다.
후두내시경, CT, 위내시경 등을 해도 정상이라고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목 이물감의 진짜 원인은 구조적 문제가 아닌 기능적 문제,
즉 몸의 전체적인 균형과 순환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물감
목이물감2

목에 뭐가 걸린 느낌, 진짜 원인 1. 소화 기능 장애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의 첫 번째 주요 원인은 소화기 기능 장애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적’이라고 부릅니다.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 과식, 야식,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이런 노폐물들이 위장관 전체의 기능을 더욱 방해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죠.

담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살펴보면,
목 이물감과 함께 만성적인 소화불량, 더부룩함, 트림,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 변비와 설사를 반복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납니다.

왜 소화기 문제가 목에 영향을 줄까요?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목구멍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위의 기운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위기상역’이라고 하는데,
소화가 잘 안 되면 위의 탁한 기운이 위로 올라가 목구멍을 막게 되어 이물감을 유발합니다.

실제로 식후에 목 이물감이 더 심해지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목이 더 답답해지는 분들이 이 유형에 해당됩니다.

목에 뭐가 걸린 느낌, 진짜 원인 2.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감정 억압

두 번째 주요 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감정 억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매핵기’라고 부릅니다.
목에 매실 씨앗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압박, 인간관계의 갈등 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몸에 축적되면 기의 순환이 막히게 됩니다.

특히 한국 사회의 특성상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참는 문화가 있죠.
화나는 일이 있어도 참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삼키고, 슬픈 일이 있어도 혼자 감당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억눌린 감정들이 가슴과 목 부위에 뭉치면서 이물감을 유발합니다.

매핵기의 특징은 감정 상태에 따라 증상이 변한다는 점입니다.
스트레스받을 때, 화날 때, 우울할 때 목 이물감이 더 심해지고,
기분이 좋을 때나 즐거운 일에 집중할 때는 증상이 덜해집니다.

또한 이런 분들은 목 이물감과 함께 가슴 답답함, 한숨이 자주 나옴,
옆구리 당김, 우울감, 불안감, 불면증, 예민함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전이나 갱년기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클 때 매핵기가 더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목에 뭐가 걸린 느낌, 진짜 원인 3. 경추와 잘못된 자세

세 번째 원인은 구조적 문제, 특히 경추의 문제와 잘못된 자세입니다.

현대인들의 거북목, 일자목, 굽은 어깨 등의 잘못된 자세는
단순히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경추 부위에는 자율신경의 중요한 통로들이 지나가는데,
목의 정렬이 틀어지면 이들 신경이 압박받게 됩니다.

특히 경추에는 인두와 후두, 식도를 조절하는 신경들이 분포합니다.
이 부위가 틀어지거나 근육이 경직되면
목구멍과 식도 부위의 감각에 이상이 생겨 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목과 어깨 근육의 과도한 긴장도 문제가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만성적으로 경직됩니다.
경직된 근육들이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면서 목 부위의 순환이 나빠지고 이물감이 생깁니다.

목 이물감과 함께 목과 어깨 결림, 두통, 뒷목 당김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 유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목에 뭐가 걸린 느낌, 진짜 원인 4. 자율신경계 불균형

네 번째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원인들이 결국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목 이물감을 유발합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이 둘의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인두와 후두, 식도 등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부위들이라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영향을 받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목구멍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고,
침 분비도 줄어들어 목이 건조해지고 이물감이 생깁니다.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한 목 이물감은 다른 자율신경 증상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 두근거림, 손발 저림, 어지럼증, 불면증,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이 함께 있다면 자율신경계 문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자율신경실조증2

모든 원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런 원인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악순환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소화기능이 떨어지고(담적),
목과 어깨 근육이 경직되며(구조적 문제), 자율신경계도 불안정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목 이물감이 생기면 그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죠.

또한 목 이물감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삼키기를 의식하게 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 이물감을 치료할 때는 한 가지 원인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다양한 원인을 고려하고 치료해야 효과적입니다.

오늘 목 이물감의 주요 원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소화기 기능 장애, 정신적 스트레스, 구조적 문제 그리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그것입니다.

목 이물감은 단순히 목에만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증상이 아니라
몸 전체의 불균형이 목이라는 한 부위에 나타난 것입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전인적인 치료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목 이물감으로 고생하고 계시다면 어떤 원인에 더 해당되는지 생각해보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언제나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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