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날씨에 추운 거야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등이나 허리 윗팔이 유난히 시리고 차갑게 느껴지시는 분들 계신가요?
남들은 괜찮다는데 나만 유독 춥고 찜질을 해도 금방 다시 차가워지고,
이게 단순히 날씨 때문인지 뭔가 문제가 있는 건지 헷갈리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이 배한증이라는 게 뭔지 단순한 추위랑 어떻게 다른지
왜 생기는 건지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한증 원인, 치료법 더욱 궁금하다면?
배한증 원인, 배한증(背寒症)이란?
먼저 배한증이 뭔지부터 알아볼겠습니다.
등이나 허리 윗팔 같은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냉감이나
한기가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만성적인 이상감각 증후군입니다.
특징이 뭐냐면 실제로 차가운 온도 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과하게 느끼는 거예요.
체온은 정상인데 몸속 깊은 곳에서 한기가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죠.
찜질을 해도 쉽게 따뜻해지지 않는 냉증이 있고 기력이 쉽게 떨어지고,
소화기능 저하, 생리통, 허리통증, 수족냉증 같은 기능성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 검사나 혈액 검사상 이상이 없어서 간과되기 쉬운데,
실제로는 자율신경계 이상, 말초순환 부진, 신진대사 저하 같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게 단순히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거랑 어떻게 다른 거냐 이게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날씨가 추우면 당연히 누구나 춥잖아요?
그렇지만 정상적인 경우는 따뜻한 곳에 들어가거나 옷을 껴입으면 금방 따뜻해집니다.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는 것이죠.
그러나 배한증은 다릅니다.
난방이 잘 된 실내에 있어도 등이나 허리가 시리고, 두꺼운 옷을 입어도 별로 효과가 없어요.
심지어 여름에도 냉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핵심입니다.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내 몸이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죠.
또 한 가지 차이점은 부위가 국소적이라는 겁니다.
온몸이 다 추운 게 아니라 등이나 허리 특정 부위만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거예요.
손발은 괜찮은데 등만 시리다거나 날개뼈 사이나 허리만 얼음장 같다거나 이런 식입니다.
정상적인 추위 반응이었다면 말단 부위인 손발이 먼저 추워야 되는데
배한증은 중심부인 등이나 허리가 더 차가운 겁니다
배열증 원인, 등이 차가운 진짜 원인 5가지
자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배한증의 원인을 알아볼 건데,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어요.
첫 번째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입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 원인인데요, 우리 몸의 온도 조절은 자율신경계가 담당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확장시키면서 온도를 조절하는 건데, 이 균형이 깨지면 문제가 생기는 거죠.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과로를 하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혈관이 수축되는데,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순환이 안 되고 그 부위가 차갑게 느껴지는 겁니다.
특히 등과 허리 부위는 자율신경절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서 자율신경계 문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요.
경추와 흉추 요추를 따라서 교감신경절이 쭉 분포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문제가 생기면 등 전체가 냉감을 느낄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지면 단순히 냉감만 생기는 게 아닙니다.
소화불량, 불면, 두근거림, 불안 이런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인데요,한의학에서 말하는 기혈순환의 문제입니다.
혈액순환이 안 되면 그 부위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열 공급도 안 되니까 차갑게 느껴집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분들이나, 운동이 부족한 분들이 배한증을 많이 겪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세 번째 원인은 척추와 골반의 구조적 문제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 원인입니다.
척추가 틀어지면 그 주변 근육들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하게 되는데,
근육이 긴장하면 림프,신경,혈관을 압박해서 순환을 방해하게 됩니다.
특히 흉추와 요추 부위가 틀어지면 등과 허리의 순환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 같은 경추 문제도 상부 흉추까지 영향을 미쳐서, 등 위쪽의 냉감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죠.
네 번째 원인은 체질적인 양기 부족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양기라는 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에너지인데요,
이 양기가 부족하면 온도를 제대로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일 수도 있고, 만성 질환으로 기력이 소모됐을 수도 있고,
노화로 인해 양기가 약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소음인 체질 같은 경우는 원래 양기가 약한 편이라서 배한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장기간의 과로나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같은 것들도 양기를 소모시킵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이죠. 그러면 온도를 유지할 힘이 없어지는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걸 기혈허약, 양기부족,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원인은 대사 기능의 저하입니다.
우리 몸은 음식을 먹으면 그걸 분해해서 에너지로 만드는데요,
원래는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건데,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 열 생산이 제대로 안되는 것이죠.
또한 갑상선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 질환이 있으면,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서 몸의 온도가 낮아지고 냉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소화기능이 약하면 영양 흡수가 제대로 안되니까 에너지 생산이 부족해져요.
한의학에서는 비위 기능이 약하다고 표현하는데, 소화가 안 되고,
기운이 없고, 냉증이 있는 게 다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 원인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사실 이 원인들이 따로따로 작용하는 게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악순환을 만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지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혈관이 수축합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순환이 안되고,
그러면 근육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서, 근육이 긴장하고 경직됩니다.
경직된 근육이 혈관을 더 압박하니까 순환이 더 안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척추가 틀어져 있으면, 이미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긴장된 상태니까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이죠.
순환이 안 되면 그 부위의 대사도 떨어지니까, 열 생산도 줄어들고,
양기도 소모되고, 이렇게 다 연결되어 있는 겁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배한증은 중기하함의 상태인데요,
중기라는 건 비위의 기운을 말하는데, 이게 아래로 처지면서 양기를 제대로 올려주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상체는 열이 부족하고, 기운도 없고, 소화도 안 되고 이런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는 겁니다.
배열증 원인, 치료방법은?
자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만 말씀드릴게요.
한약 처방은 체질적인 양기 부족과 기혈허약을 다스리는 겁니다.
인삼, 황기, 백출 같은 보기약으로 기운을 보충하고, 육계, 건강 같은 온양약으로 양기를 돋워주는 것이죠.
도침이나 약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순환을 개선합니다.
추나치료는 골반과 척추의 균형을 바로잡아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합니다.
생활관리도 정말 중요한데요, 따뜻한 음식 위주로 드시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시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순환을 개선하셔야 합니다.
자 오늘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배한증은 단순히 날씨가 추워서 생기는 게 아니라,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액순환 장애,
척추와 골반의 구조적 문제, 체질적 양기 부족, 대사 기능 저하,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겁니다.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등이나 허리 같은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차갑게 느껴진다면,
이건 단순히 참고 넘길 게 아니라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되는 것이죠.
등이나 허리가 시리신 분들, 혹시 만성 피로나 소화불량, 불면 같은 증상도 함께 있으신지 체크해 보세요.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자세가 안 좋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이런 것들이 있다면 배한증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면 해결 방법도 명확해지는 법입니다.
체질을 개선하고, 순환을 좋게 하고, 구조를 바로잡고, 생활습관을 고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