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즉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 권고은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이 병을 앓는 사람들은 증상만 비슷한 게 아니라, 성격, 생활습관, 심지어 말투까지 거의 똑같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들의 5가지 공통 특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말씀드리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자율신경실조증이고, 5개 모두 해당되면 치료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방법까지 이 포스팅을 통해 말씀드릴 예정이니
오늘 글이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환자들의 첫 번째 공통점
‘남들보다 예민한 성격’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에어컨 바람만 맞아도 감기 걸리고, 향수 냄새만 맡아도 두통이 오고,
사람 많은 곳에서 금세 지쳐버리는 경우 말입니다.
특히 체온에 민감해서 “왜 저만 이렇게 더워요?” “저만 유독 춥네요?”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실제로 체온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상열감, 수족냉증, 두한증, 흉부 작열감 같은 이상 체온 반응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환자들의 두 번째 공통점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
“자기 전에 머릿속이 복잡해서 잠이 안 와요.”
“새벽 3시에 갑자기 깨서 이것저것 걱정하기 시작해요.”
이런 분들은 남들이 보기엔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지만, 본인은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닐까?” “이건 꼭 내가 해결해야 해.” “몸이 안 좋아도 참아야지. 민폐 끼치면 안 되니까.”
이런 식으로 자기 안에서 계속 긴장을 만들어내고, 긴장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로 인해 교감신경이 계속 활성화되면서 불면,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숨이 답답한 증상 등
다양한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환자들의 세 번째 공통점
‘복합증상이 나타남’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보통
병원 검사는 정상인데 이런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목에 뭐가 걸린 듯한 이물감, 숨이 갑자기 막히는 느낌,
머리가 띵하거나 멍한 증상, 손발 저림, 심장 두근거림,
소화가 잘 안되고 자주 체함, 피로감이 심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움 등,
이 모든 증상이 각각 다른 장기에서 온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자율신경계가 전신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기혈순환의 장애’ 또는 ‘담적’ 혹은 ‘음허’와 같은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몸 안의 조절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지, 각 장기 자체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환자들의 네 번째 공통점
‘느린 회복속도’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환자들은 보통
감기를 한 번 걸려도 오래가고, 병원에서 약을 먹어도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습니다.
몸이 항상 무겁고 개운하지 않으며, 푹 쉬어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부교감신경의 회복 기능이 약화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몸은 끊임없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이완되지 않고 회복도 되지 못하는 상태로 계속 남아있는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신허’, ‘정기 부족’, 혹은 ‘기허+담적’의 복합적인 증상으로 해석합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환자들의 다섯 번째 공통점
‘뭐든 스스로 해결하려는 성향’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분들은 병원을 여러 군데 전전하고,
결국 혼자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양제도 스스로 찾아 먹고, 호흡법도 시도해보고, 명상, 운동 등 다양한 자가요법을 시도합니다.
그러다 지쳐서 결국 한의원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의심이 많고, 정보를 과도하게 탐색하며, 스스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좋기도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자꾸 판단을 바꾸게 되면 몸도 마음도 안정되지 못합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실조증을 단순히 ‘신경 문제’가 아닌,
기혈의 불균형, 장부 기능의 저하, 스트레스로 인한 담적,
그리고 몸의 중심 축인 척추와 골반 구조의 문제까지 통합적으로 본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따라서 치료도 다양합니다.
한약 치료로 기혈을 보충하고 담적을 제거하며, 약침과 침치료로 교감신경의 과흥분을 완화시키고,
추나요법을 통해 자율신경이 지나는 경로,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바로잡습니다.
호흡 조절과 마음 다스리는 한의 심리 치료도 병행합니다.
이런 통합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조절 리듬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 환자들의 치료 경험담 더욱 궁금하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 놓치지 마세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은 병원 검사에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예민하다’, ‘나약하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자책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율신경실조증은 그 누구보다 몸이 섬세하고, 감각이 발달한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나는 몸의 경고 신호입니다.
지금의 증상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SOS 신호일 뿐입니다.
적절한 치료와 조절을 통해 다시 균형을 맞춘다면 과거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지금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들로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