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에어컨 바람에도 오들오들 떨리거나,
반대로 모두가 시원하다고 느끼는 곳에서 혼자만 땀을 비 오듯 흘려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분명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데, 나 혼자만 불편함을 느끼고, 체온조절이 안 되며
미열이 나거나 몸이 으슬으슬한 증상을 자주 겪고 계신다면,
이것은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왜 우리 몸의 온도계가 고장 났는지, 그 원인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명확하게 분석하고,
여러분이 스스로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체온조절 이상, 환자 경험담 더욱 궁금하다면?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이상은 단순히 덥고 추운 감각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게 됩니다.
- “저는 여름에도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서 수면 양말 없이는 잠을 못 잡니다.
그런데 목과 등에는 열감이 심해서 몸이 항상 불편해요.” - “조금만 긴장하거나 움직여도 얼굴과 머리에 땀이 비 오듯 쏟아져요.
회의만 해도 땀범벅이 되어서 민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 “밤에 잠들기 직전에 열이 확 오르면서 식은땀이 나고,
조금 지나면 온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오한이 와서 이불을 덮었다 걷었다를 반복해요.
밤잠을 설치니 낮에는 늘 기운이 없고 피곤합니다.”
이런 호소들은 모두 우리 몸의 ‘한열 순환’ 기능이 망가졌다는 전형적인 내 몸의 상태입니다.
남들이 느끼는 온도를 똑같이 느끼지 못하고, 몸의 특정 부위만 유난히 차갑거나 뜨겁다고 느껴진다면,
지금부터라도 내 몸의 온도계를 점검해 봐야 할 때입니다.
병원에서 아무리 검사를 해봐도 ‘정상’이라는 말만 듣는다면,
어쩌면 여러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와 싸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시스템은 바로 ‘자율신경계’입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을 긴장시키는 교감신경과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만성적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우리 몸의 온도 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한 50대 여성 환자분은 몇 년 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시면서
미열, 식은땀, 오한 등 체온 조절 이상을 호소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된 자율신경실조증 진단을 받으셨죠.
이처럼 불편한 내 몸의 상태는 단순한 피로나 체질 탓이 아니라,
자율신경이라는 우리 몸의 컨트롤 타워가 망가졌다는 무서운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온 조절의 비밀: 음양(陰陽) 균형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체온조절 문제를 ‘음양(陰陽)의 불균형’으로 설명합니다.
‘양(陽)’은 우리 몸의 따뜻하고 활동적인 기운을, ‘음(陰)’은 차갑고 안정적인 기운을 의미합니다.
이 두 기운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몸이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체온 조절 이상은 대부분 이러한 음양의 조화가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 ‘음허(陰虛)’ 상태: 우리 몸의 진액(음혈)이 부족해져서
냉각수가 없는 엔진처럼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얼굴과 머리로 열이 오르고, 밤에 식은땀이 나며, 손발에 열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양허(陽虛)’ 상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양기가 부족해
보일러가 고장 난 집처럼 냉기를 느끼는 상태입니다.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갑고, 추위를 많이 타며, 만성 피로와 기운 없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은 이처럼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한약 처방’으로 음양의 균형을 되찾아주고,
‘체열 진단 검사’와 ‘자율신경균형검사’ 등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체온 조절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치료합니다.
내 몸의 온도계를 다시 맞추는 첫걸음
한의학에서는 체온조절 문제를 단순히 표면적인 증상으로 보지 않고, 전신적인 균형을 고려해 치료합니다.
특히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은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음허열 체질:몸의 진액(음혈)이 부족해 열이 위로 뜨는 경우,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식혀주는 한약재를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지모(知母)와 황백(黃柏)이 몸의 열감을 내리고 진액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한약 처방과 함께, 뜨거움을 느끼는 감각신경의 과민 반응을 직접 조절하는
도침 치료를 병행하여 몸의 열순환을 회복시킵니다.
양허한 체질:*몸을 따뜻하게 하는 양기가 부족해 냉기를 느끼는 경우,
양기를 보충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한약재를 사용합니다.
인삼(人蔘)은 원기를 보충하고, 백출(白朮)은 소화 기능을 돕고
습을 제거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한약 처방과 함께, 냉기를 느끼는 부위의 감각신경을 안정화시키는 도침 치료를 통해 순환 장애를 개선합니다.
또한,
추나 치료를 통해 척추와 골반의 구조적 불균형을 교정하여 몸의 긴장을 해소하고 ,
두개천골교정(CST)을 통해 뇌척수액의 순환 리듬을 정상화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처럼 한의학은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체온 조절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여 건강한 몸을 되찾는 데 중점을 둡니다.
지금 바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세요.
가장 빠른 치료가 가장 쉬운 치료입니다.
이 포스팅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