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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따가움 어떤 경우에 발생할까
혀가 따끔따금한 느낌은 누구나 한 번쯤 받아보셨을 만큼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역시 흔한 질환 중 하나인 구내염으로 인해
혀에 따가움이 발생할 수도 있고,
특정 음식이나 치약, 구강 세정제 등에 대한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혀에 따가운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구강 칸디다증과 같이 곰팡이 감염 또한 원인이 될 수 있고,
일상에서 매운 음식이나 알코올, 담배 등을 접했을 때
혀가 자극되어 따가운 느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문 경우지만 초기 구강암 환자에게서
혀가 따가운 증상이 발견될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삼차신경통과 같은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혀에 감각이상은 발생할 수 있지요.
위의 언급된 원인 중에는 구내염과 같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거나
치료가 쉬운 경우도 있으며
구강암과 같이 혀따가움 자체는 부차적인 증상으로
질환 자체가 중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질환의 경, 중을 떠나 모두 특정한 원인이 사라지면
증상 또한 개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에 반해 증상의 원인을 찾기 힘들고
환자 자신도 모르게 질환을 방치하게 되는
2가지 경우가 있는데요,
아래에서 혀가 따가운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2가지 질환에 대해
바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혀따가움 밀접한 관련 있는 2가지 질환
혀가 따가운 느낌이 드는 질환 첫 번째는
바로 ‘구함증’입니다.
구함증은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음에도
입, 특히 혀에서 짠 맛이 나는 것 같고
혀에 따가움이 느껴지거나
입 안, 혀에 작은 물집이 생기고
구취나 식욕저하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 번째는 바로 ‘구강작열감증후군’인데요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입 안, 잇몸, 입천장, 입술, 그리고 혀에
타는 듯한 작열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구내염과 같은 원인에 비해
구함증과 구강작열감증후군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두 질환 모두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스트레스, 피로’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에
특히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질환과 증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원인 특정이 힘들고
이로 인해 적합한 치료방안을 찾는 것이 힘들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혀따가움 증상 개선은 어떻게?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혀에 따가움을 느끼게 만드는
구함증과 구강작열감증후군은
각 증상의 양상에 차이가 있으나
두 질환 모두 원인을 명확하게 특정하기 힘들며
스트레스와 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원인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특히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서 차가운 성분, 즉 음기(陰氣)를 고갈시키고
위열(胃熱), 간열(肝熱), 심열(心熱) 등
장부에 과도한 열을 발생시키며
구함증이나 구강작열감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본원에서 진행하는 스트레스지수검사에서
정상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스트레스지수를 기록하며
체열진단검사에서도 체열이 순환이 안되고
장부, 상체, 얼굴 등에 고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검사들을 통해 환자가 어떠한 이유에서
혀에 이상감각 혹은 작열감을 느끼는지 파악한 후
환자 개인의 체질과 질환에 맞추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심리적인 요인, 과로,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구함증이나 구강작열감증후군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는
보통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진액, 음기를 보충해 줄 수 있는 처방이 진행됩니다.
황련(黃連), 황금(黃芩), 석고(石膏), 생지황(生地黃)
등의 약재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며
해당 약재들은 세심한 가감법을 적용해
환자 개개인별로 맞춤처방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황련, 황금, 생지황과 같은 약재들은
청열해독(淸熱解毒), 항염에 효과적이고
음허(陰虛)로 인한 열증 개선에 효과가 있어
환자의 혈자리, 환부에 직접 주입되는 약침치료에도 활용됩니다.
약침치료는 환자의 몸에 직접적으로
자입되기 때문에 효과가 더욱 빠른 편이며
환부에 집중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일 위와 같은 한방치료만으로 증상개선이 힘들 정도로
환자의 스트레스, 불안이 과도하고
심리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절인지치료가 병행되어 실시될 수 있는데요,
구함증과 구강작열감증후군을 비롯한
많은 구강 질환들이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만성 통증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증상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절인지치료는 한방치료와 병행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같은 치료들과 더불어
일상에서도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명상, 규칙적인 운동 등 부정적인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휴식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한방치료와 인식개선,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모두 병행되었을 때
구함증이나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이
원인을 알기 힘들고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높은
질환 개선에 비로소 가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